열린 마음을 가진 진보주의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9장 리뷰
원문 링크: https://www.unqualified-reservations.org/2008/06/ol9-how-to-uninstall-cathedral/
한국어 번역본 링크: https://natsuken00.blogspot.com/2025/07/9-cathedral.html
커티스 야빈(필명 멘시우스 몰드버그)의 '열린 마음을 가진 진보주의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9장: 대성당을 제거하는 방법'을 리뷰하겠음. 이 글은 "대성당(Cathedral)"이라고 부르는 현대의 비선출 권력기구를 어떻게 해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 탐구라고 요약할 수 있을 듯.
몰드버그는 1924년 역사학자 칼튼 헤이즈(Carlton Hayes)의 저작을 인용하며, 당시 기록된 "진보주의자"와 "근본주의자" 간의 기독교 내 갈등이 오늘날의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텃밭)" 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텃밭)" 갈등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함. 몰드버그는 현대 진보주의가 실제로는 기독교의 세속화된 형태, 특히 퀘이커교의 "내면의 빛(Inward light)" 교리에서 파생된 "무신론적 종교"라고 분석함.
몰드버그는 현재의 진보주의가 모든 인간의 신경학적 균일성(Human Neurological Uniformity, HNU)을 핵심 교리로 삼고 있다고 함. 이 신경학적 균일성이 무슨 소리냐면, 모든 인간 집단(인종, 민족, 지역별 하위집단)의 뇌 구조와 인지 능력이 통계적으로 동일하다는 소리임. 그리고 이러한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이 과학적 증거와 모순된다고 몰드버그는 주장함. 특히 제임스 왓슨(James Watson)과 헨리 루이스 게이츠(Henry Louis Gates) 간의 인터뷰를 예시로 들며, 대성당이 진실보다는 교조적 믿음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함.
이에 이어 이번 장의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 나옴. 몰드버그는 대성당 해체를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함. 첫째로 소프트 리셋. 소프트 리셋은 교육과 국가의 분리를 통해 공립학교를 민영화하고, 대학과 언론이 정부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것임. 그러나 몰드버그는 이 방법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함. 왜냐하면 민주주의 자체가 본질적으로 신권정치와 유사하며, 여론을 지배하는 자가 정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는데 바로 이러한 여론을 장악한 것이 진보주의 성향의 대성당이며, 여론을 장악한 정도가 매우 견고하기 때문임.
대안으로 제시되는 하드 리셋은 훨씬 더 극단적임. '모든 정부 직원의 무조건적 교체(RAGE, replacement of all government employees)'를 시행하고, 여론 형성에 관여하는 모든 기관들(언론, 대학, 재단, 비정부기구 등) 을 국유화한 후 해체하는 것임. 이는 기존 권력 구조를 완전히 파괴하고 이들 기관(대성당)이 보유한 권위와 평판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몰드버그는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이나 예수회 탄압과 같은 역사적 선례를 들며, 이러한 극단적 조치들이 과거에는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함.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이런 조치들이 현대 미국 기준으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이며,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정부가 완전히 악성이고 자기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확신하지 않는 한 실현될 수 없다고 인정함.
결국 이 글은 현대 미국 사회의 권력 구조에 대한 급진적 비판이자, 기존 체제를 완전히 뒤바꾸기 위한 이론적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몰드버그 스스로도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결론을 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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