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민족주의 한다는 남녀는 진정한 민족주의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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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장문) 민족주의 한다는 남녀는 진정한 민족주의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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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140.248)
유교에 종교성이 약하다는게 세뇌보다 논리로 설득하는 거라서 논리가 딸리는 선비는 사약먹고 뒤집니다
08.19 12:13:33
제3갤에 쓴 유교좌(내가 붙인 님 별명)의 이 글을 퍼올까 했는데 마침 직접 올려줬노. 기승전결에서 기승전은 분석이 매우 훌륭했는데, 현 한녀들, 아니 한민족 역사 통틀어 볼 시 한녀 자체의 갱생이 유전자 차원에서 매우 힘들다는 것 고려시 유교적 해법보다는 글 본문에서 나왔던 또다른 해결법인 도교적 해법 써서 에스닉 내셔널리즘이 훼손되는 건 알빠노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그래도 유교적 분석만 할 줄 알았더니 도교적 해법(주무탈 방식을 도교에 비유한 게 참신)도 얘기 나와서 신선했음. - dc App
08.19 02:10:46- 글쓴 보갤러(1.245)
주역은 유교와 도교가 공유하는 경전이고 태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간단히 유교는 도교 세계관 위에 올라타있다 보면 될 거 같고요, 도교적 관점으로 장기 균형으로 가는 건 맞는데 그 과정이 너무 참혹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러면 국가가 개입해서 교정하자라는 발상이 나오고, 경제학적으로는 시장실패에 대응하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경기순환에 개입해 금리 조정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죠. 예를 들면 페미들 발작할 때 도교적으로 기다리거나 남자도 비혼한다고 똑같이 기싸움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페미 때려잡고 강제로 균형으로 되돌리는 것, 氣가 엉망일 때 理로써 바로잡는 것이죠. 그래서 이황과 이이가 지폐에 있는 것이고, 자연 상태로 가만두거나, 모두가욕심버리면 해결된다고 정부는 가만 있으라는 도교와 차이점입니다.
08.19 02:41:23 @글쓴 보갤러(1.245) 유교는 뭔가 동양 버전의 관방학 같은 느낌이라 보면 되겠군. 유교에서의 주역은 동아시아 버전 카발라나 수피즘 같은 느낌이고. - dc App
08.19 02:42:49- 글쓴 보갤러(1.245)
즉 어떻게 보면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는데, 여름 겨울은 너무 덥고 너무 춥고 고통스러우니까, 유교는 봄으로 계절을 강제로 고정시키는 느낌이고 그러면 꽤 살기편해지겠죠. 겨울은 페미 득세, 여름은 가부장 586 득세 뭐 이런 느낌이고 맨날 싸우지말고 가운데 있자 고정시켜버려! 이게 유교의 인위이고 도교의 무위랑 차이가 드러나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가만두면 사계절이 있다는 세계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氣로써 존재하는 것인데, 도교는 그냥 氣만 있어도 잘살 수 있다. 기싸움하면서 살면된다는 것이지요. 이왕이면 정부에서 나서는게 베스트이겠으나 아시다시피 정부 꼴이 거꾸로 리버럴하는 판이라 유교적 리로 가려고 해도 차선으로 도교적 해법이 불가피한 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08.19 02:46:28 - 글쓴 보갤러(1.245)
@암흑망 네 그렇습니다. 정부 자체를 긍정하고 인위를 긍정하는 유교가 동아시아 3국의 관학이자 正學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 위에 올라서 있는 주역도 당연히 읽고 참고하고 공자는 극찬을 했던데다 애초에 유교 경전인데다 유학자들도 매우 사랑하는 책입니다.
08.19 02:47:45 @글쓴 보갤러(1.245) 아하 ㅇㅋ. 유교에서는 중용의 덕을 강조하던데 바로 그 중용의 덕을 국가 차원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관리해야하고, (글 본문에서도 나왔듯)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서 어느 부분더 빼먹지 않게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단 얘기로군. 글 본문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에선 수신 다음에 바로 천하로 점프해버리는 기묘한 면모가 있다고 지적했던데, 이 점이 흥미로운 점. 재밌는 건 커티스 야빈이나 닉 랜드 같은 사상가들도 서구의 기독교적 세계관이 서구의 진보주의 이데올로기에 크나큰 영향(인권 타령, 민주주의 타령, 평등 타령, 사해동포주의 기타 등등)을 끼쳤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님은 이걸 유교적 관점에서 바라본건데 이게 흥미로웠음. - dc App
08.19 02:50:05- 글쓴 보갤러(1.245)
유교 사회에서도 은근 도교적 해법이 자주 사용됐는데, 아시다시피 경제에 정부가 개입하다보면 정부실패가 발생하는데 그럴때 정부는 그냥 내비두자는 관념이 있었고, 실제로 도교적 무위로 경제 방치했더니 알아서 회복되고 경제 잘돌아가더라 하는 기록도 있고 이게 동양판 신자유주의 비슷하게 사용된 거죠 동양도 엄밀하지는 않았어도 중앙집권 국가를 통치한 경력이 수천년 단위다보니 웬만큼은 있었다고 보입니다. 다만 절대로 유교적 해법을 놓지 않았던 건, 비경제영역, 군신 부자 부부 이런 관계에는 절대로 도교를 쓰지 않았습니다.
08.19 02:52:46 @글쓴 보갤러(1.245) 유교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다룬 책으로 '시부사와 에이치'의 '논어와 주판'이라는 책이 있던데 이걸 읽어보는 것도 추천함. 그나저나 님은 '일본의 유교'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 - dc App
08.19 02:53:25- 글쓴 보갤러(1.245)
네네 저는 미국 민주당도 어떤 면에서는 기독교에 충실하다고 봅니다. 당연히 글로벌리즘도 기독교에 충실한 거고요. 애초에 기독교 자체가 국가랑 분리돼있고, 만인 전인류의 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우덜 민족의 신인 유대교나, 한국의 기독교(사실상 한국판 기독교)는 높게 평가하고요, 순수 기독교만 보면 그게 글로벌리즘으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거고요. 기독교의 박애 평등(묵자의 겸애에 대응) 그대로 PC즘 인권으로 연결된 건 말할 것도 없죠 예수가 만인을 사랑하라다 보니 그걸 강조하는 해석으로는 LGBTQ도 사랑하라는게 예수의 뜻이다 이러는데 경전 내에서 충돌해버리니 반쯤 맞아보이기도 하고요
08.19 02:57:25 - 글쓴 보갤러(1.245)
맹자가 유교, 편애 별애를 내세우고 묵자의 겸애를 배척한 이유는 그럼 니 부모랑 남의 부모랑 똑같이 평등하게 사랑할거냐? 친족 가까운 순 요즘 개념으로 가족, 민족, 세계 순으로 사랑의 정도가 차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를 정당화시켰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한국에서 민족을 세계보다 우선하는 것은 유교적으로 당연한 것이 되고 기독교적으로는 그걸 정당화할 논리가 아예 '없습니다' 갈리아주의, 성공회 이런 식으로 변형은 했지만 냉정하게 예수의 가르침이랑은 거리가 먼거죠. 유교는 애초에 만인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보니 태극, 음양 결합에서 벗어난 LGBTQ같으면 그냥 사랑 안할 수도 있고요 컨셉상 아무 문제 없습니다
08.19 03:01:20 @글쓴 보갤러(1.245) 기독교야 교파마다 교리 해석 달리하는 걸로 세계관 충돌 막았다고 믿는 식으로 대응해버리니, 기독교 비신자들인 우리로서는 저기는 걍 그런갑다 하고 넘기는 수 밖에 없군. 이걸 또 너무 교리 위주로 까내려도 크리스천들로부터 반발이 심하거든. 그냥 여러 우익 분파들의 공통분모에 대해서 논하는 식이 그나마 우익들끼리 덜 싸우는 방법일 듯. - dc App
08.19 03:03:03- 글쓴 보갤러(1.245)
논어와 주판은 훌륭합니다. 현재 일본이 한국보다 더 유교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대졸 신졸 공채가 살아있는 일본이 한국보다 유교적인 사회라 평가합니다. 사상적으로 가면 일본의 기여는 의리합일론(순자계열)으로 유교의 지평을 넓힌 것입니다. 저도 여기에 동감하며 이타심과 이기심, 공과 사, 충과 효, 義와 利, 양과 음의 균형이 유교의 취지라 보기에 이기심도 버려서는 안된다고 보고요. 조선이 주자학으로써 중세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전자를 강조한 실책이 있었다 보고(정부실패), 그것을 극복하고 후자를 균형감 있게 다룬게 일본의 유학자들이라 봅니다. 실제로 정약용이 오구라 소라를 극찬을 했고, 그 오구라 소라 계통으로 쭉가면 시부사와 에이치가 나옵니다. 성호 다산도 이 계열과 친연하고요.
08.19 03:07:15 - 글쓴 보갤러(1.245)
즉 현대에는 사의 영역도 크고, 자본주의라는 현실에서 조선식 유교보다 일본식 유교가 훨씬 쓸모가 있고 반드시 그래야 하겠지요 조선 경제로 돌아가는게 아닌 이상. 정약용처럼 일본 유교를 긍정 평가하고 수용하여야 한국 유교에 미래가 있다고 할 것이며, 멀리 갈 것 없이 그런 취지에는 박정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초에 세종율곡퇴계 성역화시킨 것도 박정희고, 화폐에 셋을 넣기도 했죠. IMF 이전 한국의 경제체제도 전형적인 일본식 유교 자본주의였으며 자본주의 하지만 국가 직장 학교 모두 일심동체로 조국 근대화를 위해 움직인, 그야말로 미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체제고 동아시아적 가치를 여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재벌, 신입공채, 행정고시 등등 전부 일본과 유교적으로 공유하는 것이고 미국에는 사실상 없는 것입니다.
08.19 03:11:32 - 글쓴 보갤러(1.245)
문제는 IMF를 통해 미국이 한국을 손보면서 시부사와 에이치로 대변되는 (일본식) 유교 자본주의를 개박살을 내버렸고, 미국적 가치를 주입하기 시작했고, 유교를 악마화하기 시작했죠. 대표적으로 지금도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그룹 뭐 이런데 보면 유교 자본주의 체제는 병신이고 미국 리버럴 자본주의로 가야한다는 논리를 은연중에 주입하고 있죠. 아무튼 저는 일본 유교와 IMF 이전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를 긍정하고 자본주의를 유지하면서 민족 가치와 가족 가치를 동시에 부활시키는 (일본식) 유교를 매우 긍정하고 있습니다.
08.19 03:14:58 @글쓴 보갤러(1.245) 자본주의도 차라리 오스트리아학파식 하던가 아님 또다시 냉전기 식 아시아적 가치 권위자본주의(권위자본주의 모델 자체는 두바이, 카타르, 싱가폴, 모나코, 리히텐슈타인에서도 현행 모델이다만)로 돌아갔으면 모를까 괜히 체질에 안 맞는 신자유주의 혹은 신케인스주의 식으로 하니 탈이 난 듯. 일단 지금까지 이렇게 굉장히 고밀도의 댓글이 길어졌는데 다음 기회에 요 댓글 내용들에 관해서 아예 글 본문을 따로 또 써주셈. - dc App
08.19 03:17:51- 글쓴 보갤러(1.245)
아 일본 유교가 왜 세종율곡퇴계랑 이어지냐 하면 어쨌든 주자학 자체는 의미가 있고(위에서 말했듯 비경제영역인 부자, 부부에는 리를 강제시켜야 하기 때문) 그걸 사회 전 영역에서 사용해버리면 사회가 극히 경직되고 극히 보수적으로 돼버려서 발전이 지체돼버린다는 건데, 일본은 조선등에서 주자학(퇴계학) 수입해서 미토학 등으로 적절히 사용했고 그 주자학으로 뇌절하지 않았다는 것, 실제로 군신 영역에서 그걸 사용한 예시로 대정봉환이 있고, 메이지천황의 교육칙어 등에서 쏠쏠하게 사용되었죠. 에도막부 관학이 주자학이었던 건 물론이고 일제도 유교를 저평가하지 않았고 이퇴계의 노래를 교과서에 실으며 오히려 퇴계를 숭상하기도 했죠. 다만 신토비중이 커져서 유교가 100% 힘을 못쓰긴 했지만
08.19 03:20:47 @글쓴 보갤러(1.245) 일본 유교에 관해선 나중에 야마토다마시니 신토니 이런 것과 비교 그리고 한반도와 중국 대륙의 유교 이것과 바교하는 식으로 따로 글을 써주셈. 기대하마. - dc App
08.19 03:22:21- 글쓴 보갤러(1.245)
좋습니다. 사실 이제 나름 저만의, 사실은 선현들에게 빚을 진 원대한 사상체계가 완성단계기 때문에 이렇게 쭉쭉 말할 수가 있는데, 저는 웬만한 글들은 다 기록으로 남겨놨기 때문에 구글문서(https://docs.google.com/document/d/1Td85ANa8O9YNRGeUtKny8n-UZTSbKE6uXEsDs830PtI/edit?usp=sharing)에 제가 쓴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맨 마지막 부분에 일본 유교를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지금처럼 이해하기 쉽게 몇번 쓰겠습니다.
08.19 03:26:18 - 글쓴 보갤러(1.245)
ㅂㅂㅂ
08.19 03:29:43 - ㅇㅇ(140.248)
위에 이름을 이상하게 썼는데 오규 소라이입니다
08.19 03: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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