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이 무조건 옳고 약소국은 얌전히 짓밟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사견

냉엄한 국제정치 속의 현실에서는 결국 강대국의 패권 추구는 당연한 것이며, 약소국은 그냥 짓밟혀야 한다고 정치현실주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음.

필자도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치현실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그런데 국제정치를 파다가 오버도그마에 빠진 사람들 중 일부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재밌는 점들이 있음.

약소국은 무조건 강대국에 무릎꿇어야 한다고 해놓고, 정작 제국주의 시절에 제국 열강들이 약소국들을 침공하여 식민지로 삼은 것은 또 침을 튀겨가며 비난한다는 것임.

이들 논리대로면 그 당시 제국 열강들은 엄연히 그 시대의 상황에 맞는 대외전략을 구사한 것이고, 자기들 나라의 패권 추구를 위해 식민지를 점령하고 식민정책을 펼친 것인데 이거는 또 나쁜 짓이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더군.

심지어는 제국주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식민지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제국 열강 출신 국가들에 불법이민해서 제국 열강 출신 국가들이 망가지는 꼴을 보며 꼴좋다고 실실 쪼개기까지하고 있음.

여전히 제국주의 열강 출신 국가는 제국이 아님에도 강대국이며, 독립한 식민지 출신 국가는 아직도 약소국임에도 이런 때는 또 은근슬쩍 식민지 출신 국가 편을 든다는 거지.

물론 유럽 국가가 난민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이면서 자멸을 초래하고는 있다만, 일단은 여전히 식민지 출신 국가 대비 강대국이므로 강대국은 선이라는 논리는 지닌 이들이라면 유럽 강국들을 옹호하고 식민지 출신 국가들 사람들이 불법이민오는 것을 강하게 규탄하는 게 논리적 일관성이 있다.

이거 읽으면 기분 나빠할 사람들 많을텐데 (그거야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고), 한국인들은 가만 보면 자기들 이익이나 기분에 더 좋을 것 같을 때에 따라 국가관이 언더도그마와 오버도그마를 오가는 듯.

그리고 한국인들의 강대국에 대한 선망은 정말로 자신들이 강대국이 되기를 염원하고 롤모델로 삼아 더 정진하자는 차원에서 강대국을 옹호한다기보다, 자신들이 약소국에 짓밟히고 강대국에게 빌빌 기어 비굴하게 연명을 도모하던 노예적인 사대주의 정신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타 강대국들보다도 더 격렬하게 약소국을 까는 모습을 볼 때는 정말로 약소국이 무슨 잘못을 해서 비판을 한다기보다는 그 약소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위협하거나, 자신들이 숭배하는 강대국이 위협받는 꼴을 못미더워하는 일종의 르상티망에 가까운 감정에 기인한 행동으로 보인다.

사실 대다수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국가라면 그 국가가 타 국가에게 학살을 하건, 떼씹강간을 하건, 약탈을 하건 명분에 상관없이 이악물고 쉴드칠 인간들이다.

뭣보다 국제정치는 차갑다 이러면서 냉정한 국제정치 전문가인양 꺼드럭대는 것들에게 '강대국은 선, 약소국은 악'이라는 담론을 그대로 개인 대 개인의 차원으로 끌고 와본다고 가정해보자.

'강자가 무조건 진리고, 약자는 강자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라는 얘기를 일상생활에 접목시켜서 학교나 가정이나 직장에서 자신들의 선배나 상사•상관, 부모나 친척들이 당신들에게 꼰대질을 해대고 좆으로 밤송이를 까라고 해도 까라면 까 식으로 나온다고 가정해보자. 일단은 선배나 상사•상관, 부모나 친척들은 상대적 강자이니까 아무리 불합리하고 비도덕적인 명령이나 지시라도 무조건 따를까? 이런 때와 같이 자신이 조금만 손해 볼 것만 같으면 그 누구보다도 더 격렬하게 언더도그마주의자가 되는 것이 강대국 추종자들의 현실이다.

옛말에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고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어느 나라가 강하고 약한지를 잘 파악해서 현명한 대외 전략알 펼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허나 당신네들이 숭상하는 나라들의 패권은 영원하지 않다.

합스부르크제국, 대영제국, 프랑스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러시아 제국, 몽골 제국, 포르투갈 제국, 로마 제국, 스페인 제국, 오스만 제국, 일본 제국, 토번 제국, 위구르 제국, 발해 등등 나름의 전성기들이 있었으나 이제는 강대국의 위용은 역사책 내에서만 쫓을 수 있다.

그리고 약소국이었던 국가가 강대국을 꺾고 새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국가의 흥망성쇠란 허망한 것이다.

자신들이 미워하는 국가만이 악이라는 생각을 품고, 자신이 숭상하는 국가가 학살, 강간, 약탈을 해도 정당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국가 자체가 악이다라고 주장하는 아니코 캐피탈리스트들이 오히려 논리적 일관성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아나코 캐피탈리스트들은 국가의 형성 과정과 그에 따른 사회적 합의, 내셔널리즘, 안보, 보훈 등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는 안좋은 버릇이 있긴 하다만.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선(善)이라고 우겨대는 언더도그마는 바람직한 일은 아니나, 오버도그마를 자임하면서 때에 따라 비굴하게 언더도그마와 오버도그마를 오가는 인간들도 참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로 강자만 봤다하면 그 사람이 행실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무조건 빌빌 기어나니고 강자에게 짓밟히면서 기분 좋다며 좆물 보짓물을 질질 싸고 다른 사람들도 강자에게 짓밟힐 것을 권유하는 마조히스트들은 우남 이승만 박사의 저서 《독립정신》으로 골통을 깨부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마조히스트들을 거세해야 한다.

p.s. 언도도그마 외쳐대는 pc충 좌빨들은 꼭 나가뒤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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