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테리언들은 대성당에 대해 너무 순진하다
조센같이 대성당의 권력이 너무 강고하면 꼬꼬마 귀염둥이 리버테리언 친구들은 대성당에 그대로 쌈싸먹힐 수 밖에 없음.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미제스 연구소와 같은 오스트리아학파 학자들은 뭐랄까 신반동주의(NRx)에서 말하는 대성당(the cathedral)에 대해 너무 순진하고 나이브하게 보는 경향이 있음. 이게 좀 음모론적인 말을 긍정하는 걸로 보인다면 이렇게 말해보도록 하지. 오스트리아학파 학자들은 대놓고 눈에 보이는 정부 권력의 개입 여부 이런 것에만 호들갑을 떨 줄 알지, 비선출 권력기구가 민간 영역에 미치는 각종 헤게모니 영향력에 대해선 너무나 순진하게 본다는 얘기. 그리고 이 비선출 권력기구의 은밀한 권력이 표면적인 권력기구의 권력의 그것을 넘어서면 표면적 권력기구는 형해화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 모른단 말. 이렇게 되면 민간에서 자유시장, 최소국가, 더러는 무정부 자본주의니 비침해성의 공리니 떠드는 건 소꿉놀이가 되버림.
거기다 리버테리언들은 시민사회는 뭔가 중립-선 성향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현대사회에서의 시민사회 자체가 헤게모니 생산기지이며 중립성은 환상.
오스트리아학파는 ‘가격과 교환’을 중심으로 세계를 보지만,
현대의 권력은 담론 통제, 정당성 독점이라는 형태로 움직임.
이걸 경제적 카테고리로만 보면 절대 파악이 될 수가 없음.
다시 말해 리버테리언은 시장에서 경쟁이 벌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대성당이 경쟁 규칙을 먼저 정하고 기업·개인·정치가 그 룰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간과한다는 소리.
그래서 우리 귀염둥이 리버테리언 친구들은 국가의 개입이란 개념 자체에 호들갑 떨 것이 아니라 물류·기술의 전략적 기반을 장악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정부와 관료조직에 침투한 다음 일정 수준 이상의 권력을 확보한 다음에 분리독립·발칸화로 Exit하는 게 진지하게 더 낫다고 생각함.
리버테리어니즘적인 이상적 헌법은 권력을 확보한 다음에 작성하면 그만.
근데 사실 대성당의 규모·자기보전 능력·사전적 통제력을 생각해볼 시 그냥 리버테리언들이 블랙필을 먹는 게 더 정신건강에 이로울련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글이 길었는데 결론을 짓자면 미제스 코리아 아재들의 조센정치 분석은 조중동의 조센정치 분석과는 또다른..아니 어쩌면 같은 방식으로 순진하지 않나 이리 생각.
물론 미제스연구소 해외 지부의 해외정치 분석도 마찬가지 실수를 범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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