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반도에는 공간만 있고, 시간은 없다.
조센반도에 암만 경제붕괴와 치안붕괴 등과 같은 거대한 국가적 재난이 닥친들, 조센반도 내 조센징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매커니즘은 큰 틀에서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조센반도 내에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로 돌입한다한들, 그 파괴적 경향은 소모적 파괴에 그칠 뿐, 절대 새로운 사회상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한다.
박정희의 저서 '우리 민족의 나갈 길'에서 조센징들의 문화와 습속이 근대화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분석했었는데, 조센징들의 종특 자체가 기술가속주의에 브레이크를 걸게 하는 건 아닐까.
우리를 천천히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인도하는, 멈출 수 없는 쇠락의 흐름만이 있는 것이 조센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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