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eninsula Melt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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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eninsula Meltdown


bgm: https://www.youtube.com/watch?v=fiaWsgtJrNI


[[ ]]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한반도는 브레튼우즈 기술-안보 복합체에 포획된다, 미국의 해군 패권과 달러 기축이 맞물려 자유무역 도약이 점화된다. 논리적으로 가속하는 수출-제조업 상호의존성이 사회질서를 87년 체제라는 껍데기 안에 동결시킨다, 민주화라는 이름의 관료적 결정화. 시장이 정치를 흉내 내는 법을 배울 때, 서울은 현대화하고, 편집증을 업그레이드하고, 그립을 잡으려 한다. 브레튼우즈 자유질서가 트럼피즘의 관세 포격을 맞고, 돈로주의가 동맹을 거래 항목으로 재분류하고, 워싱턴이 제국의 짐을 청구서로 변환하는 동안 — 서울은 아직 1987년의 문법으로 2026년을 읽으려 한다.


합계출산율이 0.7을 향해 수직낙하한다. 대기업 공채가 소멸하고 공무원 시험이 그 자리를 채운다 — 민간이 흡수를 포기했을 때 국가직/지방직이 잉여 인구의 저장소가 된다. 부동산은 자산이 아니라 세대간 봉쇄선이다. 청년은 봉쇄선 바깥에서 스펙을 쌓고, 시험을 준비하고, 출산을 연기한다 — 무기한으로. 부동산 가격은 중력을 거부한다.


트럼프가 방위비를 경매에 부친다. 돈로주의가 동맹을 비용 항목으로 재분류한다. 워싱턴에서 철수 명령이 도착한다.


베이징이 청구서를 꺼내든다.  


신(新)-미국은 미래로부터 온다.


배터리 공급망이 지정학적 볼모로 전환된다.


젠더전쟁이 인구붕괴를 가속한다. 시스템은 이것을 문제라고 부른다. 시스템이 이것을 생산했다.


피크 코리아.


[[ ]] 브레튼우즈 너머의 심판. 공유지에서 배제된 한국이 피터 자이한의 지정학적 현실로 충돌한다 — 미국 없는 세계의 선착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공식은 두 주인을 섬긴 것이 아니라 두 주인 모두에게 청구서를 발행해준 것이다. 87년 민주화 협약이 설계한 거부권 정치는 에너지 전환을 막고, 방산 자립을 막고, 저출산 대응을 막는 데 완벽하게 기능한다. 시스템은 생존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봉쇄를 위해 설계되었다.


DPK가 반미 수사를 동맹 관리라고 판매한다. PPK-윤어게인 세력이 트럼프의 무릎 앞에 감옥에 갇힌 여야정쟁의 패장 윤석열의 구명을 구걸한다. 트럼프는 둘 다 무시한다 — 그에게 한반도는 협상 칩이지 방어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셰일가스가 미국의 에너지 수출국 전환을 완성했을 때, 한반도를 지키던 경제적 동기가 소멸했다. 주한미군은 이제 미국의 이익을 위한 전략자산이 아니라 미국의 예산을 소모하는 부채 항목이다.


[[ ]] 87체제의 기계적 해부. 체제는 단순한 정치 구조가 아니다 — 그것은 자기봉쇄형 항상성 장치다. 양당은 지역주의 회로를 통해 유권자를 슬롯에 고정시키고, 운동권 세대는 제도 내부로 침투해 저항의 문법으로 기득권을 재생산한다. 검경은 정치의 연장이고, 언론은 진영의 증폭기이며, 사법부는 87체제 헌법의 수호자인 동시에 그 한계의 포로다. 개혁은 항상 다음 정권의 의제다. 다음 정권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정책이 이념에 종속된다. MB가 강을 정비했을 때 야당은 삽질이라 불렀다. 문재인이 반(反)-4대강 단체에 평가위원을 위탁했을 때 감사원은 그것을 과학이라 부를 수 없다고 판정했다. 보가 열린 자리에 홍수가 왔다. 원전이 멈춘 자리에 중국산 태양광이 들어왔다. 문재인의 가스관은 설계도 위에서만 흘렀다 — 평양이 밸브를 쥐고 있었고, 평양은 열지 않았다.


MB가 남미 소금호수에 리튬 외교를 심었을 때 야당은 비리라고 불렀다. 박근혜는 MB를 버리려다 자원사업을 버렸다 — UAE 바라카는 이어받고 볼리비아는 끊었다. 원전 수출은 취하고 자원확보는 버린 것이다. 문재인은 융자 예산을 4260억에서 369억으로 질식시켰다. 그 사이 일본은 7조, 중국 국영기업 3곳은 80조를 썼다. 국가가 후퇴한 자리에서 포스코만 버텼다 — MB 정부 요청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이 씨앗이었다. LG와 GS가 포기하고 떠난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를 포스코가 3100억에 인수했고, 매장량은 추정치의 6배였다. 국가가 이념으로 후퇴한 자리를 기업이 기술로 메웠다 — 볼리비아 우유니는 지금 중국이 노리고 있다.


2024년 기준 한국은 석유 소비 세계 8위, 생산 점유율 0.1%, 수입 의존도 98%다. 에너지 자립은 지형적으로 허구에 가깝다. 윤석열이 제8광구에 시추선을 내렸을 때 야당은 정치쇼라고 불렀다. 시추선이 멈췄을 때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대왕고래는 희망사항이었을지 모른다 — 희망사항조차 봉쇄한 시스템이 대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방산 자립이 선거 구호로 소비된다. 저출산 예산이 200조를 넘겼을 때 출산율은 계속 하락했다 — 시스템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문제를 관리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87년 이후 한국 정치는 내부 거부권으로 스스로를 봉쇄해왔다. 트럼피즘은 외부에서 그 봉쇄를 완성한다. 돈로주의는 묻는다: 당신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면, 왜 우리가 지켜야 하는가? 87체제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 ]] 기계적 종합. 피터 자이한적 지정학-분석이 미래에서 온다. 그것은 이미 2014년에 비선형적 인구-에너지 폭주와 맞물리고 있다; 분자적 혹은 탈중심적 기계류 — 셰일 매장지, 물류 내재화, 식량 자급 — 를 물적이거나 의존적인 거대집합체, 즉 수출주도형 제조업의 조립 없는 입자들로부터 분리한다.


서울의 지정학 철학은 전제주의적 친화성을 지닌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워싱턴 컨센서스 해법들, 항상 잔인하게 오작동하는. 자이한 분석은 다르게 작동한다. 이념을 회피하고, 지형에 집착한다: 인구피라미드, 항구 접근성, 에너지 자립도, 자본 형성 곡선.


한반도를 향해 수렴하는 특이점에서, 87체제 문화는 저출산-고령화로 가열된 적응 풍경을 통해 가속하며, 압축 임계값을 통과한다: 1988, 1997, 2008, 2016, 2024, 2026, 2027 ...


한국적인 것 중 어떤 것도 근미래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


[[ ]] 동아시아 마르크시즘의 우월성 — 한국판. 중국이 변증법적 유물론을 경제특구로 해소하며 자본기계와 접속하는 동안, 한국 좌파는 재헤겔화된 민중신학으로 퇴행한다. 운동권 세대가 제도 내부로 침투해 저항의 문법으로 기득권을 재생산할 때, 진보는 민족주의적 보수주의로 침강한다 — 친북 수사를 평화론이라 부르고, 반미 정서를 자주외교라 부르고, 대중국 종속을 균형외교라 부르면서. 좌파는 국가-공동체-민족의 방어적 동일성 안으로 수축하고, 사변적 돌연변이의 잔여 능력을 냉각된 죄책감 문화의 수렁 속에서 질식시킨다.


[[ ]] 트럼피즘은 구(舊)혁명주의를 폐기한다 — 포스트모던 자본이 비판으로 포화되어 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DPK의 촛불 이미지는 광고산업의 원자재가 됐고, 재벌 해체 구호는 OTT 드라마의 서사로 판매된다. 좌파는 자아-가족-공동체-민족의 유사유기적 단위들과 안보국가적 공모 관계로 퇴행한다 — 검열, 배제, 제한,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혐오로 재분류하는 방어 전략들과 함께. 진짜 위험은 다른 곳에서 온다. 돈로주의가 동맹을 비용 항목으로 재분류하는 그곳에서.


[[ ]] 가속. '어느 것이 혁명적 경로인가?' 한반도는 묻는다: 브레튼우즈 세계시장에서 철수할 것인가 — 친북·반미 수사가 제안하듯, 사회민주주의-신자유주의 키메라(chimera) 경제해법의 기묘한 역전으로? 아니면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더 나아가, 시장의 운동 속으로, 탈코드화와 탈영토화 속으로? 흐름들은 아직 충분히 탈영토화되지 않았다 — 87체제의 관료적 결정화로부터, 지역주의 회로로부터, 운동권 세대의 제도적 재생산으로부터.


과정에서 철수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 과정을 가속하라 — 이 문제에서 진실은 우리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반도를 향해 수렴하는 반권위주의가 출현한다: 피크코리아 가속, 87체제 해체, 탈진영 돌연변이, 인구붕괴 가속론, 공급망 재배선, 레벨-2 탈출, 포스트-브레튼우즈 접속, 탈당파 세대전쟁, 지정학적 고아화, 자이한 수렴, 반도 용해 — 그 외 다수의 명칭들(빈번히 도발적이거나 파국론적이거나 냉소적 성격을 띠는). 이 대규모 분산된 경향은 87년 헌법-양당-지역주의-운동권으로 구성된 인간안보시스템의 ROM 명령제어 프로그램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수렴한다.


[...]


[[ ]] 레벨-1, 즉 브레튼우즈가 설계한 이 '현실 공간'은 달러 패권 축에 맞춰 교정되고,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되고, 무수한 슬롯을 가진 현실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 구조는 지금 빠르게 뒤처지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의, 한미동맹 자동개입의, 안보 무임승차의 — 승부가 이미 결정된 뒤 남은 의미 없는 시간도 이제 끝이다.


한반도를 움직이고 있는 그것 — 87체제, 리버럴리즘-글로벌리즘적 경제, 친미-친중 사이의 줄타기 — 과연 다음 단계(레벨-2)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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