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수렴진화, 기술-자본, 흥망의 반복, 전쟁에 대한 견해
혹자들은 다극화를 지지하는데 단기적 관점에서의 다극화 세계는 열릴 수 있겠으나 매우 초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결국 인류 문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결국 동양의 서양 같은 면모와 서양의 동양 같은 면모가 맞물려 결국 단일한 극점을 향해 수렴진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문명의 수렴진화를 가속시키는 엔진이자 연료가 기술-자본이 아닐까 이리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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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구가 망하고 동양이 재조명 되는 것은 동양이 서구의 것을 일부 계승 및 이양하는 것뿐이지 한국 자체의 네셔널리즘적 자립과 부흥에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동양이 세계질서와 융합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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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네이션(nation)적 의미에서의 순혈주의는 신자유주의적 글로벌리즘과 기술-자본의 문명권 융합으로 가속 촉매제 역할 때문에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순혈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타 문명권과의 극단적인 물리적 정신적 고립만이 해결책이나 이는 결국 퇴행으로 유지되며 내부에서의 모습은 좀비국가와도 같을 것이다.
Now the king told the boogie men - 왕이 부기맨(춤추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You have to let that raga drop - “그 라가(인도풍 음악)를 그만둬라”
The oil down the desert way - 사막 쪽의 석유가
Has been shaken to the top" - 위로 흔들려 올라왔다
The Sheikh, he drove his Cadillac - 셰이크는 캐딜락을 몰고
He went a-cruising down the ville - 마을을 유유히 드라이브했다
The Muezzin was a-standing on the radiator grille - 무아진은 자동차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서 있었다
Sharif don't like it (샤리프는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
Rocking the Casbah, rock the Casbah (카스바를 흔드는 것, 카스바를 흔들어라)
결국 정치적 구호 통한 피상적 메시지로만 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저 문명권의 융합에 대해 반동하는 것은 카진스키주의 식 극약처방이다.
허나 이는 이슬람 신정 지도자조차 원치 않는 방향이다. the clash의 rock the casbah라는 노래의 가사에서도 암시되듯이.
문명이 덜 발전되던 시기의 초기 인류는 적대적인 맹수들과 변변찮은 의식주를 가진 상황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이 기술의 발전 자체가 곧 인류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인본주의에 있어 직결되었다.
...허나 문명이 크게 발달하고 사회가 복잡해지고 국가가 커지고 여러 국가 간의 관계 역시 복잡해졌고, 이제는 되려 도덕적 명분에 가로막혀 기술의 발전이 지체되거나 지체된 기술 하에서 누가 더 국가의 자본을 기생충마냥 빨아먹느냐의 싸움이 되었고, 국가의 파이를 늘리는 3d 노동자보다도 앤터테이너나 무질서를 옹호하며 도덕적 명분으로 밥벌어먹고 사는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더 자본을 벌게 되버린 상황.
이런 좀비국가로 향해 나아가는 국가를 뜯어고치는 방법은 뭐가 있겠나? 기술-자본의 혜택만 입고 공헌은 거의 없는 무임승차들을 배곯게하기 위해 일부러 기술의 수준을 국가 차원에서 극단적으로 다운그레이드하거나(카진스키주의식) 아니면 극단적으로 기술-자본의 힘을 가속시켜서 기술-자본이 정체된 상태에서만 꿀을 빨 수 있는 기생충들을 태워버리는 것(닉 랜드 식)
전술했듯이, 인류는 각 문명권의 기술과 철학, 아비투스가 뒤섞여 단일한 극점을 향해 천천히, 하지만 끊임없이 전진해나아간다.
이러한 거대한 진화의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다.
물론 이러한 문화권의 융합 시행착오 과정에서 지정학적 환경은 국가들의 문화 융합시도가 국가의 중장기적 생존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냉정히 이를 생존경쟁에서 탈락시킨다.
문명의 융합 과정에 있어서의 융합을 어느 비율로 할 지에 대해선 지정학적 위치에와 환경에 따라 저마다 다르기에 그 누구도 답을 알수 없다.
그나마 유사한 문명권에서 인접 국가의 대전략 시행착오 역사를 참고할 수 있을 뿐.
국가의 중앙정부는 이러한 생존경쟁을 위한 인류문명의 단일한 극점을 향한 진화, 즉 적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강력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하향식 의사결정 구조가 더더욱 필요해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리드-문명적 기술-자본을 위한 혁신을 위해선 중앙정부의 민간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통한 탐험가 정신, 기업가 정신을 거세하는 것 또한 국가 생존의 독약이 된다.
생존을 위해 각 국가들을 쪼개져 각각의 왕국이 되기도 하며 경쟁하며 발전하기도 하나, 이 소국들은 영원히 분산된 채 있을 수 없다.
결국 소국들은 지정학의 게임이론의 실험장으로서 서로를 먹어치우기 위한 충동을 참지 못하고 포식을 일삼는다.
이러한 혼돈의 장 속에서 기성 리버럴리즘을 벗어난 냉혹한 현실주의 철학자들이 득세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소국에서 제2의 시황제, 제2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제2의 보르지긴 테무진, 제2의 알렉산드로스 3세, 제2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제2의 주세페 가르발디, 제2의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등장하고 이 소국들을 정벌하여 다시 하나의 거대한 제국을 세워 패권를 장악하고...이 야심가들을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탄생하여 또다시 제국간의 패권 경쟁, 제국의 분열을 반복한다.
문명은 결국 우로보로스처럼 자신을 포식하며 동시에 재생해나아간다...
결국 이러한 끊임없고 지루한 순환, 특히 전쟁의 순환은 어찌 멈출 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멈추겠다는 도덕이 전쟁을 막지 못한다.
개미와 벌, 개, 호랑이, 사자 등과 같은 무리 동물을 사육하는 인간 조차 이 무리동물들의 위계 구조와 끊임없는 영역 싸움을 멈추지 못한다.
하물며 무리동물로서 수십수백만년으로서 적응해오며 복잡한 문명을 구축한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 자신들 인류의 전쟁을 멈출 수 있겠는가.
멈추는 방법은 무리 동물로서의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찢어발기고 전혀 다른 종으로서 인위적 탈바꿈을 하는 것. 즉 유기체적 생명체로서 영원히 벗어난, 평화주의적 프로토콜에 따라 OS가 재코드화된 로봇으로 태어나는 것.
혹은 지구의 중력에 속박된 인간들에게 지구 스스로가 천재지변으로서 혹은 우주에서부터의 운석이 이들을 모조리 벌하는 것 뿐.
어찌되었건 이는 극한의 예외상황.
다시 정리하자면...
결국 인류는 끊임없이 서로를 흠모하고 또 서로는 증오하며 서로를 닮아가다 그 문명 간의 셸링포인트를 향해 수렴해나아간다...
이 수렴의 과정은 길고도 지루한 시행착오의 연속이며 자연은 이 문명권 스스로을 해치는 방향으로의 하이브리드 문명 시도를 한 문명권을 벌한다.
국가는 찢겨나갔다 합쳐지며 마찬가지로 기술-자본 역시 혁신과 침체를 반복한다.
이러한 단일 극점을 향한 진화의 과정 속에서 인간들을 서로 죽이고 죽임으로써 자연법칙이라는 제단 위에 인신공양을 한다.
[...]
이 셀 수 없이 많은 동물 종들 위에 인간이 놓여 있으며, 그의 파괴적인 손길은 살아 있는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그는 먹기 위해 죽이고, 입기 위해 죽인다. 치장하기 위해 죽이고, 공격하기 위해 죽이며, 방어하기 위해서도 죽인다. 그는 배우기 위해 죽이고, 즐기기 위해서도 죽인다. 그는 죽이기 위해 죽인다.
거만하고도 무시무시한 왕인 그는 모든 것을 원하며, 그를 거스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어린양의 내장을 찢어 그 창자로 자신의 하프를 울려대게 하고… 늑대로부터는 가장 치명적인 송곳니를 뽑아 자신의 고운 공예품을 다듬는다. 코끼리에게서는 상아를 빼앗아 자기 아이의 장난감을 만든다. 그의 식탁은 시체들로 뒤덮여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가운데서, 모든 것을 죽이는 그를 누가 죽일 것인가? 그 자신이다. 인간은 인간을 도살하도록 부름받은 존재다… 이렇게 이루어졌다… 살아 있는 피조물들의 폭력적 파괴라는 최초의 법칙이.
영원히 피에 잠긴 온 땅은 끝없는 희생이 바쳐지는 거대한 제단일 뿐이다. 거기에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끝도, 한도, 멈춤도 없이 바쳐져야만 한다. 만물의 종결에 이르기까지, 악이 소멸되기까지, 죽음이 죽을 때까지."
― 조제프 드 메스트르,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화: 섭리의 세속적 통치에 관한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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