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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건 요약 정리: ‘젓가락 발언’과 그 이후
이준석의 한방, ‘젓가락’으로 판 뒤집기
3차 대선 토론. 이준석은 “거북섬 관련 질문하겠다”며 슬쩍 던져놓고선, 본방에선 기습적으로 “젓가락으로 뭘 하시겠다는 건가요?” 한 마디 툭 던짐.
이게 왜 빡센 한방이냐면, 이재명 아들이 과거에 어떤 여성 노출 사진 보고 “젓가락으로 XX하고 싶다”는 성희롱 댓글을 남긴 전력이 있었음. 그걸 슬쩍 상기시키면서 민주당이 평소에 하던 “여성 인권” 타령이 얼마나 내로남불이었는지를 바로 찌른 거임.
그 순간 이재명이든 권영국이든 다 멈칫. 반응 못함. 딱 3초 정적에 분위기 싸-해졌고, 이준석이 토론장 판세를 거의 갖고 놈.
‘젓가락’ 세 글자가 인터넷 불을 붙임.
이 발언 터지자마자 커뮤 반응은 말 그대로 불바다.
민주당, 여성단체, 좌빨 성향 커뮤니티에선 “여성 혐오다”, “토론을 빙자한 언어 폭력”이라며 일제히 비난.
반면 국힘 지지 커뮤니티나 남초 쪽은 “기습 성공”, “전략 미쳤다”며 박수갈채.
한마디로, 페미니즘 담론, 민주당의 내로남불 프레임까지 다 한 데 섞여서 논쟁이 폭발함.
카리나의 셀카 한 장, 상황을 다시 뒤흔들음.
그리고 사건 본체보다 더 센 게 나옴. 카리나가 별말 없이, 붉은 배경에 숫자 ‘2’(이번 대선 기호 2번 국힘 김문수 후보를 연상케하는) 적힌 옷 입고 셀카 올림.
카리나의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해석은 넘쳐남. “침묵의 항의다”, “보수 쪽에 힘 실어주는 거다”, “여초 커뮤에 한방 먹였다” 등등.
더쿠 같은 여초에선 “이걸로 정치질?” 하며 뒷담, 디시 내 남초 성향 갤에선 “레전드 인증”이라며 띄움. 그 셀카 한 장이 그냥 사진이 아니라, 인터넷상에선 거의 상징처럼 떠올랐다.
이준석, 결국 사과… 하지만 남는 건?
한편, 이준석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음. “여성 신체 비하가 아니라, 민주당의 위선 지적이었다”면서 "무고 프레임" 운운하며 반격 시도.
근데 여론이 계속 밀어붙이자 결국 사과함.
“여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이걸 보고 좌우 모두 반응 엇갈림.
좌빨 쪽: “사과 너무 늦고 진심 없어 보인다”
국힘 지지 쪽: “왜 사과함? 그냥 밀고 나가지”
커뮤니티 전반: “정치적 제스처지 뭐…”
결과적으로? 한방 제대로 먹이고도 깔끔하게 못 마무리한 모양새. 지지층 일부 빠지고, 여론은 더 양극화됨. 결정적인 순간에 쫄보 짓을 하니 이준석이 대통령감은 못되는 거다.
이쯤되면 일련의 사건 요약은 대강한 것 같으니 본론을 적어보겠다.
요즘 정치판 진짜 웃긴 게, 연예인 셀카 한 장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수준이다. 에스파 카리나가 숫자 ‘2’ 박힌 붉은 셔츠 입고 셀카 하나 올렸다고? 해시태그도 없고 설명도 없었지만, 이걸 보고 "이거 2번(국힘) 지지하는 거 아냐?" 하면서 커뮤니티가 아주 난리가 났다.
근데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마침 이재명 아들이 예전에 카리나한테 성희롱 댓글 달았던 과거 전력과 이외에도 상습적으로 섹드립 댓글 올렸던 걸로 벌금형 받은 뉴스가 터졌거든.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거 의도한 거 아냐?”, “무언의 메시지다” 이러면서 해석에 해석을 더함. 카리나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이미 인터넷은 이준석의 젓가락 발언과 카리나의 셀카 한 장으로 대선 시즌 최고의 코미디 시트콤를 찍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연예인 셀카 논란”이 아니다. 정치판의 위선, 팬덤정치, 페미니즘, 진영논리, 한국 좌우파 진영 모두의 정체성 혼란까지 다 때려박은 상징 같은 일이었다.
일단 웃긴 건 이거다. 평소에 온갖 “여성 인권” 타령하던 민주당이 정작 자기 진영 인사 자식이 여성 아이돌한테 성희롱 발언했을 땐 입 싹 닦고 “애가 철이 없었다”는 식으로 쉴드 친다. 이게 바로 좌빨들의 이중잣대. 남이 하면 혐오고, 내가 하면 실수다?
더 웃긴 건 그 와중에도 민주당 지지하는 여초 커뮤니티 분위기다. 이재명 아들 발언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고, 되려 카리나가 붉은색 셔츠 입고 숫자 2 박힌 옷 입었다고 “저년 국힘 지지하냐”, “정치질하네” 이러고 있음. 가해자는 민주당 쪽인데, 욕은 게이풉 아이돌년한테 감.
정작 이재명 본인도 과거 형수한테도 막말한 전력 있고, 아들도 비슷한 짓을 했는데, 그런 사람한테 여성계가 뒷배 봐주는 거 보면 결국 이쪽은 표에 미쳤다고 볼수밖에.
여성 인권? 민주당 여성계는 당장 ‘우리 편’ 지켜주는 게 먼저지. (뭐 여성인권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는 것 자체가 좀 낯간지럽고 역겨운 감이 있다만)
이 사건 하나만 봐도 요즘 좌빨 지지층이 얼마나 성역화됐는지 알 수 있다. 이재명이 무슨 예수, 알라, 석가모니여? 쉴드 치는 방식이 거의 광신도 수준이다.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말했냐가 중요한 거다.
이번 사건에서 국힘 지지 커뮤 쪽 반응도 딱히 정상은 아니다. 이재명 아들이 카리나한테 막말한 거? 뭐...표현 수위가 미치긴 했지. 근데 카리나가 빨간색에 숫자 2번 있는 옷 입고 셀카 띡 한 장 찍어올렸다고 그걸로 갑자기 “카리나는 애국보수다”, “이래서 국힘 지지해야 한다”는 식으로 띄워주는 건 좀 뇌절이다 못해 오그라들 지경.
그냥 셀카 하나 올린 건데, 옷 색깔이랑 숫자 ‘2’ 박힌 거 가지고 정체성까지 만들어버림. 정치색 입히는 것도 모자라, 갑자기 “이재명 아들에 맞선 순결한 피해자” 서사 만들어서 국힘 쪽 인물처럼 몰아감. 흠...2번 찍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정말 예전부터 국힘 지지해오던 인물인지는 모르겠다.
보수 진영 쪽도 좌빨들이랑 다를 바 없이 여성 피해자 서사를 쥐고 싶어 한다. 다만 대상만 다를 뿐. 이 사건에서는 카리나가 그 서사의 ‘얼굴마담’이 된 거고. 말 그대로 정치의 도구가 된 셈이다. 이쯤 되면 좌우 진영 가릴 것도 없이 여성 피해자 프레임에 빠져 허우적대는 게 현실임.
게다가 카리나가 진짜 보수적인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름. 연예계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면 대체로 좌빨스럽고 리버럴한 분위기고, 팬덤도 페미니즘에 푹 절여진 쪽 많은데, 그런 업계 사람한테 보수 이미지 씌우는 거 자체가 무리수 아닌가?
그러니까 보수 진영도 이참에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 편 피해자”라는 이유로 과몰입하면 결국 그 프레임에 보수 진영 스스로 갇히게 됨. 좌빨들이 써먹던 프레임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면서 본인들은 우파라고 착각하는 거, 그게 더 위험함.
이번 사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준석이었다. 3차 대선토론에서 “거북섬 얘기하겠다”라고 예고해놓고, 갑자기 “젓가락 질문”을 들이박음. 진짜 예고편 따로, 본편 따로였음. 상대방은 준비도 못 하고 당황한 채 뇌정지 걸렸고, 토론 분위기 순식간에 정적.
이준석 입장에선 정확히 노린 거다. 이재명 아들이 과거 카리나에게 했던 성희롱 발언—“젓가락으로 쑤시고 싶다”는 표현—그걸 암시한 것. 요즘 정치판에서 이런 수위의 풍자? 전례 거의 없음. 그만큼 파격이었고, 논쟁 유도용과 이슈 전환용으로는 제법 성공적이었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논란 일자, 이준석이 또 사과함. “불쾌하셨다면 유감” 류의 사과였지만, 이미 타이밍 상 물러선 느낌이 컸다.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쎄게 나갈 거였으면 끝까지 가든가. 왜 반쯤 나가서 끝엔 사과하고 후퇴하냐는 거지.
그럼 결국 남는 건 뭐냐. “여성혐오 발언을 또 되풀이했다”는 프레임만 남고, 정작 이재명 아들의 본질적인 문제 제기는 묻힘. 정치판에서 이건 실수다.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고, 설득하거나 부딪쳐야 했음.
사실 이준석도 알았을 거다. 욕쳐먹을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진 거면 각오가 있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론 동네 똥개마냥 깨갱한 셈이다. 그게 더 아쉽다. 정공법도 아니고, 우회도 아니고, 그냥 한 마디 날리고 사라진 느낌.
이번 사건 하나로 알 수 있는 건 딱 하나다. 한국 정치, 진영 가릴 것 없이 다 망가졌다. 민좆당은 내로남불의 끝을 보여줬고, 국힘은 “여성 피해자” 서사에 묘하게 취해버렸고, 개혁신당 쪽은 의도는 좋았지만 마무리는 맥 빠졌고.
좌빨들은 ‘여성 인권’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자기 편 남자가 여성한테 막말해도 묵인함. 보수는 뭐 반페미 하겠다고 간만 슬슬 보더니, 이건 또 피해자 프레임에 입각해서 게이풉 여아이돌년 오구오구해주기 바쁘고 감성적으로 가버림. 결국 한 쪽은 얼른 이재명 아들 논란이 잊혀지길 바랄 뿐이고, 국힘 쪽은 카리나 동정이나 해댈 뿐이고. (뭐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국힘 쪽에 표 끌어올 공산이 아예 없지는 않겠다.)
개인적으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번 국힘 유권자들의 카리나 동정 여론을 필두로 더더욱 ‘여성을 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는 과도한 규율이 강화되며, 남성에게 여자에 대한 순종적 성윤리를 강요하는 억압 구조가 더더욱 강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재명 아들이 5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는 점은 법적 조치의 일단을 보여줬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성희롱했을 때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받는 경우는 매우 드뭄. 이런 불공정한 기준은 법과 윤리의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만들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건전한 성적 표현조차 검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성적 표현의 자유와 표현의 공공성 사이의 균형이 파괴되지도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다시 카리나 비롯한 아이돌들 얘기하자면...카리나가 잠깐 빨갛고 2번 숫자 달린 옷 입었다고 국힘 쪽에서 얘를 정치적 동지 취급하는 건 감정이입이 심한 것 아닌가?
현실의 K-POP 아이돌 놈년들은 ‘보수’가 아니다. 대부분의 K-POP 아이돌들은 대중성과 팬덤 위주의 활동하는데 팬층은 주로 리버럴+pc주의에 푹 절여진 서구+동남아+짱깨 여성 팬이 중심. 뭣보다 게이풉의 문화적 기반 자체가 존나게 좌빨스러움. K-POP 산업은 글로벌리즘, pc주의, 페미니즘 콘텐츠로 구성됨. 게이풉 걸그룹이 뭐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칠거지악(七去之惡), 삼강오륜(三綱五倫),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말하던가? 전혀 아니지. 뭔 노래마다 자기는 쎈 여자니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독립적 여성상 설파하기 바빴지. 그러다 좀 안팔리는가 싶으면 대충 뭐 귀여운 컨셉이나 섹시한 컨셉으로 돈 땡길려고 하고.
오히려 카리나 비롯한 아이돌들은 보수주의를 고리타분하다고 여기지 않을까? 이들을 제대로 된 보수주의자로 전향시키지도 않은 채 보수 표방 정당에 포섭시킨다고 쳐도 되려 분탕질이나 안 치면 다행일 지경. 국힘 지지층 자체가 정말 매우 신념적인 보수주의자들까진 아니긴 하다만.
한편으로, 딱히 보수적이지도 않을 카리나가 잠깐 저런 쇼 했다고 그것에 과잉반응하는 민좆당 지지 커뮤들도 웃긴 것들이고.
보수의 ‘스윗함’은 일종의 이미지 전략이지만, 오히려 자기 해체적이다 이 말이다. 서구 팔레오콘과 대안우파들이었다면 단순히 이재명과 그 이재명 지지층 비판하는 걸 넘어서서 한국 보수층도 분명히 비판했을 거다. 걔네들은 K-POP을 글로벌리즘, 성중립화, 대중조작 산업의 상징으로 간주하며, 대체로 K-POP 아이돌에 대해 매우 냉소적이고 거리두기적인 시선을 유지하거든. 정치공학이고 선거전략이고 뭐고 국힘 지지 유권자들의 카리나를 과하게 띄워주는 모습 자체를 조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번 사안이 잘못 이용된다면, “보수는 여성 인권을 더 잘 지켜주는 세력”이라는 피상적 서사가 만들어지고, 보수 청년 남성들은 카리나 같은 사례를 이유로 되려 국힘한테서 페미니즘에 순종하라는 강요를 당할 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여성가족부 존치론을 더더욱 강력 주장할지도.
그리고 이재명 아들이 벌금형 당했다는 걸 보니 유력 좌파 정치인의 아들마저도 '나거한'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군.
결국 이 사태는 정치, 팬덤, 페미니즘, 미디어까지 한국 사회가 가진 온갖 병폐가 총출동한 하나의 상징이다. 누가 민주당이 옳네, 국힘이 옳네를 따지기 전에, 다 같이 좀 민주주의가 정말 최선인가에 대해 성찰할 타이밍 아닌가 싶다.
근데? 안 그럴 걸. 또 잊고 또 저 미친 시트콤을 반복하겠지.
그저 이 민주정 시스템이 역겹고 가증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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