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로운 정치 전쟁: 젊은 남성 vs 젊은 여성 (WSJ,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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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정치 전쟁: 젊은 남성 vs 젊은 여성  

30세 이하의 대다수 남성은 전 대통령 트럼프와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지지하며, 이는 2020년 대선과는 크게 대조된다. 젊은 여성들은 강하게 민주당을 지지한다.

콜린 머츠는 노스다코타 주에 사는 23세 농부로, 자신과 같은 미국 남성들이 다양성 추진 과정에서 리버럴들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백인 남성은 좌파의 적인 것 같다”고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이번 11월 선거에서도 다시 지지할 계획인 머츠는 말했다.

로렌 스타렛은 신시내티에 사는 28세 엔지니어로, 낙태 접근권 등 권리를 축소하려는 우파들로부터 개인적으로 위협을 느끼고 있다.

“정말 무섭다”며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스타렛은 말했다.

미국 문화와 정치의 힘이 30세 이하 남녀를 반대 진영으로 몰아가고 있어, 유권자들 사이에 새로운 단층선을 만들고 2024년 대선에 예기치 않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989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로 30세 이하 유권자들은 민주당 연합의 기둥이 되어왔다. 그러나 이 기둥에는 금이 가고 있으며, 젊은 남성들이 당을 떠나고 있다.

젊은 남성들은 이제 공화당의 의회 장악과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을 지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30세 이하 여성들은 여전히 의회와 백악관에서 민주당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또한 20년 전보다 자신을 리버럴이라고 부르는 비율이 훨씬 높다.

바이든이 이번 달에 후보직을 종료하기 전까지, 트럼프는 30세 이하 남성들로부터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고 2월과 7월 월스트리트 저널 여론조사 합병 결과가 나타냈다. 만약 이것이 선거일까지 유지된다면, 공화당은 20년 넘게 처음으로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유권자 출구 조사 결과가 보여준다.

올해 합병된 저널 여론조사에서 젊은 남성들은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14포인트 더 지지했으며,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이다. 그 선거에서 젊은 남성들은 바이든을 15포인트 차이로 지지했다고 AP VoteCast 유권자 설문조사는 밝혔다. 저널 조사에서 젊은 여성들은 바이든을 30포인트 차이로 지지했으며, 의회에서 민주당을 34포인트 차이로 지지해, 2020년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성별 격차는 낙태, 학자금 대출 탕감 및 젊은 성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상반된 견해로 확장된다.

이제 문제는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다시 얻을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이들을 멀어지게 할 것인지다. 해리스의 후보 출마는 81세인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없애고 대신 젊은 남성과 여성들을 갈라놓는 사회적, 경제적, 정책적 문제들에 주목하게 한다.

트럼프(78)는 이제 59세의 여성 상대를 마주하게 되었으며, 오랫동안 자신의 캠페인을 젊은 남성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남성성을 과시하는 쪽으로 조정해왔다.

강경 발언

암살 시도 며칠 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그 자리에는 유명 레슬러 헐크 호건이 무대에 올랐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나쁜 놈들과 링에 섰다,"라고 호건은 환호하는 군중에게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 중 가장 강한 사람이다."

종합격투기 챔피언십(UFC) 최고 경영자 다나 화이트는 트럼프의 후보 수락 연설 전에 그를 소개했다. 키드 록은 자신의 노래 "American Bad Ass"를 공연했다.

트럼프가 총격 사건 후 주먹을 흔들며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이어진 이 테스토스테론이 넘치는 라인업은 "트럼프를 젊은 남성들, 특히 처음 투표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연결되고 심지어 동경하는 반영웅으로 위치시킨다"고 하버드 청년 여론조사의 책임자인 존 델라 볼페가 말했다. "이것은 그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게임 커뮤니티,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말이다."

노스다코타의 농부인 머츠는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처리하는 방식, 즉 총격 후 트럼프의 사진에서 포착된 모습 때문에 몇 주 전보다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국기가 배경에 있고 그의 얼굴에는 피가 묻어 있어요,"라고 머츠는 말했다. "정말 멋져 보입니다."

트럼프가 상원의원 JD 밴스(오하이오)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후, 2021년 밴스가 해리스와 다른 자녀가 없는 민주당원들을 "자신의 삶과 선택에 불행한 무자녀 캣만들"이라고 일축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었다.

그 비디오는 바이럴되었고, 여성의 지위에 대한 후보들 간의 큰 격차를 보여주며 해리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는 새로운 주 낙태 제한이 여성의 기본권을 박탈한다는 당의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생식권 보호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중요한 문제로 나타났다.

성별 분열은 20대 미국 여성과 남성의 점점 다른 경험과 후보자 및 정당의 캠페인 메시지의 영향을 반영한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현재 대학생의 60%를 차지하며 전체 학자금 대출의 66%를 부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여론조사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추진을 더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는 대두를 심으면서 트랙터에서 이야기한 머츠는 자신이 농학 준학사 학위의 수업료를 지불했으며 정부가 다른 사람들의 대출을 탕감해주는 것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인으로 성장한 여성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욕으로 여기는 사건들을 경험했다: 2016년 캠페인 기간 동안 방송된 트럼프의 여성에 대한 저속한 발언, 성폭행 혐의 속에서 브렛 캐버너의 대법원 인준, 그리고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의 결정 등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가 빼앗기는 것입니다,"라고 펜실베이니아 샤프스빌에 사는 30세의 매기 켈소는 말했다. "많은 여성들이 더 자유주의적인 문제들로 강하게 기울고 있는 이유를 추측하자면,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켈소는 해리스의 후보 출마에 대해 낙관과 8년 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패배한 후 흑인 여성으로서 남아시아 혈통을 가진 해리스가 현 상황을 타파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재선한다면, 이는 이 나라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라고 켈소는 말하며, 그녀는 승마 강사이자 어린이 엔터테이너이다.

지난주 월스트리트 저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를 약 10퍼센트 포인트 앞서고 있었으며, 이는 2020년에 바이든이 이 그룹으로부터 얻은 지지보다 낮은 수치였다. 표본 크기가 너무 작아서 30세 이하 유권자들 사이에서 성별에 따른 선호도 차이를 측정할 수는 없었다.

뒤처지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공정성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을 여성들에게 잃었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은 대학 캠퍼스, 엔터테인먼트 산업, 많은 직장에서의 페미니스트 및 진보적인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의 특정 도시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젊은 남성들보다 연간 중간 소득에서 앞서고 있으며, 젊은 남성들보다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가 더 많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30세 이하 여성 중 더 큰 비율이 1980년의 젊은 여성들에 비해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있는 반면, 젊은 남성들은 40년 전과 비교해 그 성과를 달성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민주당의 다양성 추진이 자신들을 공화당에 더 투표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4월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23%와 트럼프를 지지한 남성의 33%가 여성의 진보가 자신들의 희생을 대가로 이루어졌다고 믿고 있다.

30세 이하 남성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많은 젊은 남성들은 민주당에 의해 버림받았다고 느끼며, 공화당 정치인들이 직접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여성, 유색 인종 및 기타 민주당 지지층에 정치적 호소를 집중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번째 선거운동 연설에서 저렴한 보육과 유급 부모 휴가를 요구했으며, 이러한 정책들은 젊은 독신 남성들에게는 덜 매력적일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반도체 제조 및 전통적으로 남성을 고용하는 다른 부문에 수조 달러의 연방 지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성들은 그에 대해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저널 조사에서 나타났다.

오하이오 북동부에 사는 19세 조경사 빈센트 레스터는 리버럴들이 그와 같은 젊은 남성들에게 순수성 테스트라고 부르는 것을 강요해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소외시켰다고 말했다. “많은 젊은 남성들이 우경화하고 있다,”라고 레스터는 말했다. 그는 대학에 갈 계획이 없으며 자신의 집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로의 변화는 흑인 및 라틴계 남성들을 포함한다. AP VoteCast에 따르면, 2020년 젊은 흑인 남성들은 바이든을 트럼프보다 약 70 퍼센트 포인트 더 지지했으며, 라틴계 남성들은 바이든을 40 포인트 이상 더 지지했다.

저널 여론 조사에서는 올해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감소했으며, 대통령이 출마를 철회하기 전 비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한 자리 수 차이로 좁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백인 남성들은 과거에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고, 올해 더 많은 수가 공화당으로 이동하는 징후를 보였다.

인터뷰를 받은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로부터 비판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불만을 개인적으로 또는 다른 남성들과만 나눈다고 말했다. 몇몇은 자신이 아는 여성들이 우파 성향의 남성과는 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보수적인 견해를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남성들은 이른바 '남성계manosphere'라는, 마초적이고 'anti-woke' 견해를 지지하는 남성 인플루언서들의 느슨한 집합체에 끌린다고 말한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정책이나 정당 정치가 아닌, 우파의 과도한 남성성이 그 매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젊은 남성들은 단지 자유, 무모함, 아드레날린을 원할 뿐이다."라고 여가 시간에 킥복싱을 하는 레스터가 말했다.

2월에 트럼프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스니커 컨벤션에 등장해 자신의 브랜드인 399달러짜리 '네버 서렌더' 하이탑 운동화를 홍보했다. 6월에는 뉴저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챔피언십 행사에 당당히 입장했다.

최근 트럼프의 틱톡 계정에는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에서 복서로 변신한 로건 폴과의 모의 대결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스타이자 US 오픈 챔피언인 브라이슨 디섐보와 함께 골프 라운드를 했다. 그들의 경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 700만 건에 육박하며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이 되었

다.

'생각하게 만들었다'

많은 젊은이들은 투표하기 훨씬 전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굳어졌다고 말했다.

"2016년에도, 제가 12살이었을 때 세상에서 제 위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한 대통령 후보가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해 저속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그 나이에도 그것이 옳지 않다고 느꼈습니다,"라고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19세 재학생 이자벨 엠스가 트럼프에 대해 말했다.

해리슨 웰스(22)는 트럼프의 2016년 선거 캠페인이 그를 정치적 우파로 이동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와 학생들이 트럼프의 승리에 분노한 반응을 보고 혼란스러웠던 것을 기억한다. 그의 고등학교는 수업을 취소하고 학생들과 경청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은 울고 화가 나 있었다.”라고 그는 말했다. “모두가 히스테리에 빠져 있었다.”

그 경험은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 외곽의 개인 가톨릭 고등학교에 대한 그의 회의감을 구체화시켰다. 학교는 낙태와 피임 접근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조직하고 트랜스젠더 가시성을 기념했다.

“나는 우리에게 특정한 서사와 사고방식이 강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웰스는 말했다. “그 경험이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정치에 대해 더 배우기 시작하게 했다.”

그는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보수 단체인 Young Americans for Freedom의 지부를 이끌었고, 2020년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그는 경제, 세금, 이민 문제에서 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한다.

저널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젊은 남성들은 젊은 여성들이 거부하는 트럼프의 정책 제안에 대해 개방적이다. 여기에는 미군을 미국-멕시코 국경에 배치하고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아이디어가 포함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학생인 엠스는 틱톡 영상에서 여성들이 숲 속에서 남자와 함께 있는 것과 곰과 함께 있는 것 중 무엇을 선택할지 묻는 장면을 언급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자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곰을 선택했다.

엠스는 자신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곰이 더 안전한 선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2024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30세 이하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월스트리트저널 설문조사; 오차 범위: 젊은 여성의 경우 +/- 6.1 퍼센트 포인트, 젊은 남성의 경우 6.3 포인트(낙태 항상/대부분 합법; 학자금 대출); 2024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30세 이하 등록 유권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월스트리트저널 설문조사: 오차 범위: 젊은 여성의 경우 +/- 8.7 퍼센트 포인트, 젊은 남성의 경우 8.9 포인트(세금 감면; 성 정체성; 오바마케어; 기후; 이민 제안).